기다림
최 삼 성
어젯밤 꿈
복잡스런 환상들 중에
뚜렷한 한마디
인생은 기다림이라고
이어지는 꿈속에
기다림이라는
단어 잊지 않으려고
무던히도 애쓴 것 같다
밝아오는 창가에
웃음꽃 필 때
부풀어 오르는 희망을
가슴에 안고
기다림
무엇을 기다려 볼까
행복, 사랑, 웃음 …….
마음이 평안해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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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요산에서
최 삼 성
구십 세의 노 부부
액셀러레이터를 밟으시며
한 폭의 그림을 그리기위해
푸른 산을 찾아 오셨다
오직 믿음과 사랑으로
칠십 평생 함께하신 노 부부
너그러우신 모습이
곱게 핀 할미꽃 웃음이어라
석양에 활짝 피는 달맞이 꽃
화폭에 송이송이 담으시며
산천의 아름다움 귀하게 여기시는
화백(畵伯)의 미소 행복하시네.
노 부부 뵙는 순간
우리 부모님
꽃이슬처럼 마음에 흐르는 것 같아
사진 한 장 찰칵찰칵 .......
노년에 더욱 행복하시고
자연의 사랑 듬뿍 담아놓은
혼(魂)의 그림
후손들에게 많이 남겨 주세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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